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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방크 CEO "포스트방크와 합병에 관심"

독일 4위의 민간은행인 코메르츠방크(CBK)의 최고경영자 클라우스-페터 뮐러가 독일 최대 소매금융업체인 포스트방크(DBP)와의 합병에 관심이 있다고 일간 디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디 벨트 12일 자에 따르면 뮐러는 CBK와 DBP가 합병하면 유럽 최대의 소매금융업체가 탄생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선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뮐러는 그러나 "CBK와 조건들이 맞고 CBK를 해체하지는 않을 것을 보장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아 외국계 금융기관과의 합병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뮐러의 발언은 은행 간 통폐합을 통해 독일 국적을 가진 국제적 대형 금융기관출현을 기대하고 있는 독일 정부와 산업계의 희망을 겨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독일엔 주정부가 관여하는 상호신용은행 형태의 작은 은행들이 난립, 수익성 제고를 위해 통폐합이 시급하며, 최대의 민간은행인 도이체방크도 시티그룹 등 미국계거대 업체의 공세에 맞설 덩치키우기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왔다. 슈뢰더 총리는 올해 금융인의 날 연설을 통해 독일 은행들 간의 통폐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연내에 세계적 규모와 유럽 차원의 독일 국적 대형 금융사의 출현을기대한다"고 말했다. DBP는 정부가 지배주주인 우편업체 도이체포스트(DPW)의 자회사다. DPW는 지난가을 DBP 주식 33%를 상장하고 16.9%는 전환사채 형식으로 민간투자자들에게 내놓았으나 지배주주 역할을 위해 50.1%는 계속 쥐고 있다. DBP는 우체국 영업망을 이용한 소매금융에 치중해 1천150만 명의 예금주를 확보하고 있어, 도매금융에 주력해온 다른 독일 은행들이 이를 인수 합병하길 바라고있으나 대주주인 DPW와 실질적 지배자인 정부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 씨티은행과의 합병도 검토했던 도이체방크는 정부가 `독일 국적' 또는 `독일 내 본사 유지'를 조건으로 내걸자 포기하고 DBP 인수에 관심을 기울였으며이마저 여의치 않자, 유럽 내 은행과의 합병을 모색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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