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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저점 찍었다고 보기엔 일러"
입력2009-05-04 17:56:51
수정
2009.05.04 17:56:51
윤증현 재정 기자간담 "외평채 추가발행 하반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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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저점 찍었다고 보기엔 일러"
윤증현 재정 기자간담 "외평채 추가발행 하반기 논의"
발리=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데 대해 "경상수지 흑자, 1ㆍ4분기 성장률 플러스 전환 등 긍정적인 신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가 저점을 찍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며 매우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견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의 웨스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일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의 빠른 경제회복을 전망하고 외신들의 보도가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수출과 설비투자ㆍ민간소비가 모두 하강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아직 하강 국면임은 틀림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3월 실업자가 95만명을 넘어서고 4월에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특히 청년실업률이 8.8%에 달하는 만큼 지금은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최근 금융위기로 외국인 자본 유출입에 따라 금융시장이 출렁거리는 것과 관련, "소규모 개방 경제로 국제금융시장에 어려움이 닥치면 투자금을 환수하지만 경기 상승시에는 자본시장에 외화가 들어오는 만큼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지나친 해외자본 유출입에 따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외개방은 우리의 선택으로 결코 되돌릴 수 없다"고 못박고 "대외변수 때문에 빗장을 채우면 대외신인도에 타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의 적정성과 관련, "최근 위기를 겪으면서 지금보다 많아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우리 경제 규모에 비춰 지나치게 많은 것은 비용증가 등 여러 가지 요인상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앞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추가 발행에 대해서는 "최근 은행들이 잇따라 외화 차입에 성공하고 있어 추가 발행은 하반기에 논의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기금 1,200억달러 가운데 16%(192억달러)를 부담한 것에 대해서는 "수치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지분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ADB가 이번 총회에서 자본금을 550억달러에서 1,6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측에서 1억7,200만달러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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