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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기업으로 돌아가길" HMC證, 하이마트 분석 포기

선종구 회장의 횡령 혐의로 매각이 연기된 하이마트에 대해 일부 증권사가 대주주의 부도덕함을 질타하며 분석을 포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정상적인 기업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란 제목의 하이마트 보고서를 통해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를 논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분석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굳이 많이 하락했다고 해서 신규 매수를 고려하는 것은 바람직한 투자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며 “경우에 따라 상장폐지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기존의 투자의견을‘매수’에서 ‘평가하지 않음(Not Rated)’으로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선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해 “대주주와 오너의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서 규제와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현실을 개탄한다”며 “소액주주들의 피해 보상은 누가 해줄 것인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하이마트의 인수 후보들이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되면 희망은 있다”고 언급했다.

하이마트의 주가는 지난 26일 선종구 회장이 횡령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이틀 동안 25% 이상 급락했지만 이날은 2.26%(1,300원) 상승한 5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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