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사진) LS산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찍은 수중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평소 스킨스쿠버 마니아로 알려진 구 부회장은 지난 몇 해 동안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촬영한 해저 수중 생태계 사진을 모아 2011년 캘린더로 제작해 주변에 선물했다. 이번 캘린더에는 틈틈이 찍은 900여점의 작품 가운데 엄선한 14장의사진이 실렸다. 구 부회장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 협력업체 대표 등에게 '올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의 뜻'을 담아 함께 전달했다고 LS산전 측은 전했다. 특히 캘린더를 수백부만 찍는 바람에 평소구 부회장의 솜씨를 잘 아는 지인들로부터 '달력을 따로 구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후문이다. 여가시간에 바다를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진 구 부회장은 서울시 수중협회 지부장을 맡기도 했으며 3분40초의 무호흡 잠수와 2,000회가 넘는 다이빙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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