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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예절] 이동전화 예절 10계명

지난해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교향악단이 우리나라를 찾아 공연을 한 적이 있다. 하프협연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도중 날카로운 휴대폰 벨소리가 가냘픈 하프음을 압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황한 여자청중이 휴대폰이 들어있는 가방을 열지못해 허둥대는 소란으로 연주회 분위기는 크게 손상됐다. 동방예의지국을 자처하던 우리나라가 세계적 망신을 당했다.이런 가운데 실종된 통신예절을 걱정하던 주부클럽연합회는 최근 「이동전화 예절 10계명」을 발표했다. 연합회의 「10계명」과 별도로 그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편집자註】 ◇병원에서 휴대폰 사용은 절대 금해야 한다=「의료기기 정상가동을 위해 휴대전화등 이동통신 기기를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병원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면 환자의 진찰과 진료에 지장을 줘 오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휴대폰 주파수가 의료기기와 중복되거나 간섭현상을 일으켜 오작동을 유발기 때문. 자신의 가족이나 친지가 그 영향에 뜻하지 않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병원내에서는 휴대폰을 꺼두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 병원내에서의 휴대폰 통화가 아예 법으로 금지돼 있다. ◇볼륨을 최대한 줄인다=대중교통, 공공장소 등에서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벨소리. 주위의 수십, 수백명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한다. 자기의 것이 아닌가 살피며 소리의 진원지에 시선이 쏠린다. 필요이상으로 소리를 키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 자신만 알아듣게 하는게 최선. 양복이나 가방에 보관하는 경우 단추를 채우거나 가방 깊숙이 넣는 것은 피해야 한다. 꺼내는데 시간이 걸리면 남에게 큰 피해가 되기 때문. ◇공공장소에서는 꺼둔다=영화관, 도서관, 강당, 음악회장, 국제회의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휴대폰의 전원을 미리 꺼두자. 영화나 공연이 진행중이거나 정숙을 요하는 곳에서 울리는 휴대폰 소리는 스스로를 야만인으로 만든다. 긴급하게 전화를 받을 일이 있다면 진동모드나 음성사서함(VMS)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외국에서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도중 휴대폰을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식사중에도 전원을 끄는 것이 타인을 배려하는 일이다. ◇공중전화 옆에두고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자=비어있는 공중전화 부스를 앞에 두고 휴대폰을 쓰는 사람도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공중전화는 이동전화보다 통화료가 싸고 통화음질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공중전화가 비어 있으면 휴대폰보다는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다. ◇운전할 때는 휴대폰을 사용해서는 안된다=「운전중 통화는 저승사자와 통화하는 격」. 운전자들은 전화하다 「아차」하는 순간을 한두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또 운전중 통화를 하면 주의력이 떨어져 교통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동을 걸기 전에 가급적 전원을 꺼두고 꼭 필요한 경우 걸려온 전화는 용건만 간단히 하자. 전화를 걸때는 차를 세워 놓고 해야한다. ◇걸을때도 이동전화 사용을 자제한다=보행중에 휴대폰 사용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자제해야 한다. 통화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보행자와 부딛칠 수 있고, 진행중인 차량을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보행중 통화는 안전한 곳인가 살핀 뒤 정지상태가 최선. ◇꼭 필요한 통화만 한다=중요하고 급한 내용도 아닌데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소일거리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이동전화 선진국일 수록 휴대폰이 개인적 통신보다는 비즈니스 위주로 쓰이는 것을 감안하고 사용목적부터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통화할 때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된다= 이동전화는 말 그대로 이동중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내집에서처럼 소리를 지르거나 큰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 해야한다. 중요한 일도 아니면서 당당하게 휴대폰을 들고 혼자 떠드는 「강심장」은 그 순간 주위사람들로부터 원시인 취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을 것이다. ◇장난전화로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장난전화가 늘고있다. 장난전화의 정신적 피해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외국에서는 단순한 장난전화라도 스토킹으로 인정되면 범죄로 처벌된다. 잘못 연결된 전화일수록 정중한 사과를 잊지 않는 것이 통신문화 선진국으로 가는 길.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가입을 막아야 한다=이동전화 가입자 1,200여만명 가운데 청소년들이 20만명 이상이다. 청소년들의 이동전화 사용으로 전파의 수용량이 넘치고 전화요금 납부 시비, 가입해지 등을 둘러싼 논란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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