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문정지구 '후광효과' <br>10·11단지입주…전매제한 없어 메리트<br>거여·마천뉴타운 개발땐 가격상승 기대<br>쇼핑몰등 편의시설 아직 안갖춰져 단점
송파구 장지동 장지택지개발지구 주택건설 사업계획의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새로운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이후 일부 단지의 입주에 이어 최근 12ㆍ13단지의 주택건설 계획이 마무리되면서 장지 지구에 대한 개발 계획이 모두 정리됐다.
장지지구는 송파구 장지동 일대 66만㎡ 규모에 걸쳐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13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24만6,000㎡ 규모의 주택용지와 학교와 공원 등이 조성되는 41만4,000㎡ 규모의 공공용지로 개발된다.
전체 5,639 가구 중 장기전세가 858가구, 국민임대는 1,962가구, 특별 분양 물량은 2,819가구다. 전체 13개 아파트 단지 중 10ㆍ11단지는 지난 8월 준공 이후 입주가 시작됐으며 9개 단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12ㆍ13단지 등 2개 단지는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주변 지역의 호재도 장지지구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우선 바로 인근에 오는 2011년 입주 예정인 송파 신도시가 조성되고 내년 10월 입주 예정인 문정지구 내 동남권 유통단지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6,000여 개의 상가 등이 입주하는 만큼 매매 수요와 함께 전세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거여ㆍ마천 뉴타운 개발 기대감도 장지 지구의 가격 상승을 도울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 밖에 장지지구 내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데다 전매 제한도 없어 거래가 자유롭다는 점이 손 바뀜을 부채질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장지지구는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쇼핑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잠실 까지 나가야 하고 송파 신도시를 조성하기까지는 이 같은 생활편의시설 미비 등이 가격 상승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시세는 110㎡형(3ㆍ4ㆍ7ㆍ8단지)이 최근 6억5,000만원까지 오른 후 현재는 6억3,000만원 선에서 매물이 나와있다. 85㎡형은 4억3,000만원~5,000만원에 거래되는 형편이다.
하지만 현재 장지지구에 대한 문의는 간간이 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황성원 좋은 부동산 대표는 “장지지구의 경우 일반 분양 물량이 없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매매할 수 없다고 오해하는 것 같다”며 “아직 입주한 단지가 2개밖에 안되다 보니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직접적인 거래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철거민을 대상으로 건설한 아파트지만 입주 6개월 전에 동ㆍ호수 추첨이 끝나면 거래가 가능하고 전매제한도 없지만 이를 알고 찾아오는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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