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CEO, 멘토로 이건희ㆍ안철수 가장 선호

중소ㆍ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가장 멘토로 삼고 싶은 인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제 월간지 ‘CEO&’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IMI)과 강남경제인포럼의 세미나 참석자 183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지난 6~8월 실시한 주관식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집계됐다. 이건희 회장은 23.5%(43명)가, 안철수 원장은 20.8%(38명)가 가장 선호하는 멘토로 꼽혔다. 최근 타계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11.5%(21명)의 지지율로 3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7.1%(13명)로 4위, ‘샐러리맨의 신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3.8%(7명)로 5위,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7%(5명)로 6위를 차지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각 4명),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3명), 잭 웰치 전 GE 회장ㆍ고 유일한 유한양행 설립자ㆍ김인식 전 야구국가대표 감독(각 2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당 멘토를 선택한 이유로는 경영능력(54.7%), 인생철학(27.7%), 청렴도(17.6%) 등을 꼽았다. 이건희 회장과 스티브 잡스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경영능력을, 안철수 원장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인생철학과 청렴도를 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