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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비…밤부터 갤 듯

기상청은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8일 저녁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무이파는 오후 5시 현재 신의주 남쪽 약 80 ㎞ 부근 해상에서 시속 39 ㎞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은 계속 북진해 이날 밤 신의주 부근으로 상륙할 예정이다. 이후 계속 북~북동진해 9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됐다. 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 경기도, 강원도 영서지방은 비가 온 뒤 밤부터 점차 개고, 경기 북부지방은 9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9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은 새벽부터 낮 사이에, 그밖의 지방에는 낮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번에 서해상으로 북진한 ‘무이파’의 경우 기압이 낮고 풍속이 강한 특징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7일 진도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8.8 m의 바람이 불어 관측 개시 이래 최고를 기록했고, 흑산도(42.4 m/s)와 남원(21 m/s), 순천(20.6 m/s)에서도 역대 5위권 내에 들어가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299 ㎜의 비가 내려 일 강우량 기준 역대 3위에 올랐고, 주암에서는 1시간 동안 72 ㎜의 비가 내려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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