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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3호기도 수소폭발

"방사선량은 허용치 밑돌아"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규모 9.0의 강진으로 지난 12일 후쿠시마 제 1 원전 1호기 외벽 건물이 폭발한 데 이어 이틀 만에 3호기마저 폭발해 일본 내 '방사능 공포' 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11시 1분경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1호기와 마찬가지인 수소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에다노 장관은 3호기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원자로 저장 용기 및 압력 용기는 무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업체인 도쿄 전력 직원과 자위대를 포함한 11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폭발 직후 원전 인근 방사선량이 20마이크로시버트로 검출돼 다행히 시간당 법적 허용치인 500마이크로시버트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전력은 이날 새벽 3호기 내부 격납 용기 압력이 상승하자 압력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했지만 이날 오전 11시경 3호기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신문은 도쿄 전력이 1호기와 3호기에 해수 주입을 일시 중지했으며 근로자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도쿄 전력은 현재 해수 주입 뿐만 아니라 압력을 낮추기 위해 밸브를 풀어 원전 공기를 외부로 방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나올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편 3호기가 폭발하기 몇 시간 전 간 나오토 총리는 비상재해대책 본부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여전히 '긴급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 관계자는 14일 현재 후쿠시마 제 1원전 인근 철수 구역 반경 20㎞ 안에 약 500여명이 남겨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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