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부처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업 성과가 좋은 고위공무원과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규 직업군을 만들어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는 수석실 간에 방화벽이 놓여 있어 정보 교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다른 수석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업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부처는 물론 수석실 간 업무 교류도 활발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박 대통령 주재로 처음 열린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업무보고에는 당사자인 보건복지부 장ㆍ차관, 식약청장은 물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최성재 고용복지수석이 배석했고 국정과제비서관ㆍ여성가족비서관ㆍ고용노동비서관 등도 대거 참석했다.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일을 잘하고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는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무원 사회에도 경쟁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으로 보면 틀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의 경우 KOTRA와 협력해 아프리카ㆍ중남미 등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마케팅, 인재 채용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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