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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벗기자 세도남 자태가…

신형 '제네시스' 공개 현장 가보니<br>날씬하고 댄디한 디자인에 탄성…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첫 모델<br>상시 4륜구동·8단 변속기 탑재… 獨 프리미엄 車 수준 성능 갖춰

신형 제네시스 렌더링 이미지

"아아~."

24일 경기도 화성의 현대ㆍ기아차 남양연구소 내 품평실. 신형 '제네시스'에 씌워둔 커버가 벗겨지자 품평실에 모인 100여명 미디어 관계자들은 일제히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그간 추구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 방향성을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란함을 모두 버리고 정제된 모습, 세련되고 도시적인 인상을 추구했다.

현대차는 이날 신형 제네시스 미디어 사전 설명회를 열고 국내 자동차 담당 기자들에게 실차를 처음 공개했다. 사진 촬영은 불허했지만 디자인과 기술에 대해 미리 설명하고 소비자들의 궁금증에 언론이 대신 답해달라는 의도로 행사를 열었다.

신형 제네시스의 실제 모습은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된 콘셉트카에 비해 훨씬 날씬하고 댄디해졌다. 당시 콘셉트카가 근육질의 대담하고 마초적인 느낌이었다면 실제 차는 어깨에 힘을 빼고 한층 단정한 모습으로 변했다. 세련된 도시 남자의 느낌이다. 현대차 측은 "2009년 시작한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한 단계 진화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앞으로의 현대차 패밀리룩이 될 것"이라며 "신형 제네시스가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기반으로 디자인한 첫 차"라고 설명했다.

신형 제네시스의 앞모습은 대형 헥사고날(6각형) 그릴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콘셉트카는 거의 4각형 그릴이었는데 실차는 6각형이 됐다. 후면부는 밋밋하다 싶을 정도로 절제된 모습이다. 옆 모습은 근육질 볼륨감을 줄이고 날씬한 속도감과 세련됨을 표현했다. 해외 브랜드 차와 비교하자면 전면은 아우디, 후면은 렉서스, 측면은 재규어를 닮았다.

차의 길이는 기존 모델보다 5㎜ 길어진 4,990㎜ 이지만 볼륨감을 줄인 디자인 때문에 전작보다 오히려 작아 보인다.



성능 면에서는 자동차 성능 요소 중 '라이드 앤드 핸들링(R&Hㆍ승차감과 조향성)'에 특히 신경을 썼다는 설명이다. 개발 초기 '독일 프리미엄 차 수준의 성능과 달리는 맛을 구현하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국내ㆍ외 경쟁 타깃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로 설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몰아보면 단단한 느낌이, 고속도로에서 나서면 앞 차가 왜 이렇게 늦게 가냐는 기분이 들 것"이라면서 "산악지대의 와인딩로드를 달린 뒤엔 영암 포뮬러원(F1) 트랙에서 주행해보고 싶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신형 제네시스의 구동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3.3리터와 3.8리터 가솔린직분사(GDI) 엔진에 8단 변속기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발을 마친 3리터 터보 GDI 엔진은 추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동방식은 후륜과 상시4륜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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