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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오히려 건강에 좋다?

■ 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 우페라븐스코프 지음, 애플북스 펴냄


심장질환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3위에 해당한다.

3대 사망 원인 중에 암과 뇌혈관 질환은 매년 낮아지는 반면, 심장질환은 사망자가 2008년 43.4명에서 2012년엔 49.8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심장질환의 예방법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하며 약을 처방한다.

그렇다 보니 특별한 지병이 없는 경우에도 현대인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우페 라븐스코프는 "이런 상식으로 받아들여진 당연한 현상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모두가 제약회사와 의학계가 오랫동안 주도한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의 부작용 때문이며, 오히려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는 새로운 과학적ㆍ의학적 연구 결과들을 증거로 내세우며 반박한다.

저자는 "의학자로서 저명한 연구자들이 제약회사와 손을 잡고서 상반된 연구 결과를 은폐하고, 사소한 결과를 과대 포장하거나 비틀었다"며"반대되는 결과가 나온 연구는 누락시키거나 비판적인 연구들을 무시한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이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콜레스테롤 유해성 주장론자들이 확실한 증거로 삼는 연구와 논문을 분석해 오류와 고의적인 조작 증거를 지적하고, 그들이 행한 여러 동물 실험, 식단에 대한 논쟁, 노벨상 논쟁에 숨겨진 거짓말을 밝힌다.

저자는 아울러 "콜레스테롤과 다이어트, 심혈관 질환에 대한 과학 논문을 다년간 연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 운동'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거짓말인지 알게 됐다"며"도무지 알리지 않고서는 안 되겠다는 사명감이 들었다"고 말한다.

책에 소개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노인들의 수명이 오히려 길었다. 또 최근 13만 명 이상의 심근경색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연구에서도 이 환자들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반인들보다 오히려 낮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의 3년 뒤 치사율을 조사했더니 콜레스테롤이 낮은 사람의 치사율이 두 배 가량 높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오히려 좋다는 새로운 의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 정보의 선택여부는 독자 제위의 몫이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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