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폰에 대한 할부지원금 폐지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용 스마트폰에 대한 할부지원금을 폐지한다. 다만 2G 및 3G 용 스마트폰에 대한 할부지원금 및 대리점이나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혜택은 여전히 받을 수 있다.
23일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단말기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해 시장 단말기 구매대금 일부를 지원해 주던 T할부지원금을 없애기로 했다"며 “악화된 2분기 실적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갤럭시S3 LTE 모델을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구입하더라도 12만~15만원에 달하던 할부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동통신 업계의 과열 양상에 대한 지적은 최근들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이번달 번호 이동 건수를 살펴보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설정한 시장과열 기준보다 2배 가량 많은 5만건에 이르기도 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유통과 관련한 가격결정 구조가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SK텔레콤의 판단이 시장을 얼마나 진정시킬 수 있을 지 다소 의문”이라며 “다만 대다수 소비자들은 실질적인 가격 상승을 피부로 체감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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