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에 의뢰해 실시한 ‘대구 IT·SW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IT·SW 기업은 모두 684개사로 2010년 566개사, 2011년619개사 등과 비교할 때 연평균 9.93%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스마트폰의 일반화로 아이디어 모바일 앱 창업이 활발해진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IT·SW 기업의 총 매출액은 4조8,687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75억4,85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4조3,150만원(기업당 평균 71억2,050만원)에 비해 12.8% 늘어난 규모다.
IT·SW기업의 고용인력은 산업 전반의 인력 수급난 속에서도 2011년 1만5,711명에서 2012년 1만7,520명으로 늘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세부산업 분야 가운데 SW가 정보통신서비스, 정보통신기기 등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SW분야 기업수(348개), 종사자수(4,800명), 매출액(4,702억원)은 전년보다 각각 24%와 17%, 11% 증가했다. SW가 타 산업과의 융합으로 산업혁신을 촉진할 수 있고 적은 비용으로도 쉽게 창업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IT·SW산업 성장세에 따라 대구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SW융합기술고도화 기반조성사업’의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국비 등 430억원을 투입해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지상 6층, 연면적 8,933㎡ 규모의 SW융합기술지원센터를 세우고 테스트베드, 기업지원 등과 관련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SW융합기술고도화 기반조성을 계기로 대구에 IT·SW 융합산업 생태계 및 수도권에 버금가는 거점단지를 구축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