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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삼성화재, "156마리 안내견 기증… 시각장애인 눈 되어줘"

'기본급 1% 기부' 모든 직원 동참<br>어린이 교통 안전 캠페인 등 활발

삼성화재로부터 안내견을 분양 받은 최수연씨가 안내견 온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화재


삼성화재가 국립특수교육원 및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장애청소년음악회'뽀꼬 아 뽀꼬' 에서 장애아동들이 합창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화재

삼성화재는 고객과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나눔경영의 방침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민간 유일의 교통안전 연구기관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자동차 전문 박물관인'삼성화재교통박물관'이다.

삼성화재는 두 기관을 중심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학술활동과 교통안전 정책개발 및 제도개선 지원, 계층별 교통안전교육 등 올바른 교통문화 전파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 유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사(RC)공헌사업의 일환인 '해피스쿨'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순직경찰유자녀 지원(190명) 사업과 순직소방관 유자녀 지원 사업(40명)도 새롭게 시작했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도 빼놓을 수 없는 나눔경영의 한 사례다. 삼성화재는 안내견학교를 매년 2회의 분양식 및 교육을 실시해 현재까지 모두 156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에게 기증했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안내견은 59마리다.

지난 10일에는 경기도 용인시의 자사 안내견학교 강당에서 안내견 4마리를 시작장애인에게 분양했다. 안내견 온유(2)를 분양받은 최수연 씨는 올해 서울특별시 일반행정직 7급에 합격해 임용 대기 중으로 내년 5월부터 서울시청에서 근무한다. 또 한빛예술단 단원 김하연, 대학생 김소라, 직업재활원 교육생 김호현씨 등도 안내견을 기증받았다.

최 씨는 "평소 장애인이 도움 받는 존재만이 아니란 것을 보이고 싶었는데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에 합격해 무척 기쁘다"며 "13살에 실명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성장했고 이제는 안내견 '온유'도 받았으니 안내견과 함께 많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에 무상기증 받은 안내견 온유가 1월13일생으로 자신과 생일이 같은데 대해 "우연한 일이지만 생일이 같은 안내견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좋은 인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안내견을 기증받는 시각장애인들과 가족,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훈련사와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화재는 이밖에 우수시각장애학생 장학금 지원사업, 장애ㆍ비장애 우수통합 학급 시상제도, 장애인거주환경 개선 프로젝트도 운영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8년 10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사회적 협약을 맺고 '청소년 장애인식개선 드라마'를 매년 1편씩 제작ㆍ배포하고 있다. 또 국립특수교육원,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장애청소년 음악재능캠프와 장애청소년음악회 '뽀꼬 아 뽀꼬(이탈리아어로 조금씩 조금씩)도 개최한다. 이는 재능을 가지고 있는 장애학생을 발굴해 육성하는 비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이다.

합창단원으로 참여한 삼성화재의 한 직원은 "장애 청소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었다"며 "'뽀꼬 아 뽀꼬'를 통해 음악에 재능 있는 더 많은 장애청소년들이 예비 음악가로서 경험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삼성애니카봉사단'을 발족하기도 했다. 현재 전국에서 231개 봉사팀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임직원들은 지난 2002년부터 매달 월급의 일부를 모아 '드림펀드'를 적립해 봉사활동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11월 현재 가입률이 99%에 이른다. 최근에는 '기본급의 1% 기부하기' 캠페인으로 증액을 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기본급의 1% 수준인 2~3만원은 기부하자는 것으로 전체 임직원의 80%가 이에 동참해 매달 4,000만원 가량 모이던 펀드 기금도 1억3,000만원으로 훌쩍 높아졌다.

연간 기준 약 8억원 가량의 기금이 모이는데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기금을 2배로 늘린 뒤 사내 봉사활동 기금으로 활용한다. 드림펀드는 삼성화재가 전자약관 기금으로 하는 '학교 숲' 조성에도 일부를 보태고 있다.



임직원명의 사회공헌사업인 '학교 숲 조성사업'은 청소년 정서순화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취지로 2012년도에 새로 시작됐다. 올해에는 울산중앙여고 및 수원영동중학교 준공을 완료했고 임직원모교를 추천 받아 서울 면목고등학교와 남원 용중중학교 등 2개 학교에 대한 학교 숲 조성사업이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진행되고 있다.






전자약관 통해 아낀 비용으로 학교 숲 조성

박해욱기자

삼성화재가 전개하고 있는 '학교 숲 조성 사업'은 고객참여가 전제된 고객동반형 사회공헌활동이다. 고객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Eco-e약관'에 가입하면 삼성화재가 보험료 일부를 할인해주는데 삼성화재가 절감된 사업비를 별도로 적립해 기금을 마련한다. 실제 학교 숲 조성은 산림청과 한국녹색문화재산이 담당한다.

수원 영동중학교의 경우, 이 사업으로 건물 뒤편에 방치된 숲을 재정비하고 매화나무, 왕벚나무, 산수유, 진달래 등 약 1만6,000주를 심어 숲 속 산책로를 조성했다. 벤치 등 휴게시설도 갖췄다.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솔 군은 "예전에는 숲에 늘 쓰레기가 쌓여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낮에도 음침한 분위기 때문에 출입을 꺼렸는데 이렇게 깨끗한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정말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는 2009년부터 전자약관 제도를 도입해 비용절감을 시도했다. 절감된 비용은 보험료 할인과 사회공헌 기금으로 적립했다. 삼성화재는 울산 중앙여고 이후 두 번째로 수원 영동중학교에 학교 숲을 조성했다. 현재는 임직원모교를 추천 받아 서울면목고등학교와 남원 용중중학교 등 2개 학교에 대한 학교 숲 조성사업이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자동차보험 전자약관을 모르는 고객이 많아 이 기금만으로는 학교 한 곳을 후원하기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현재 자동차보험 'Eco-e 약관' 가입자는 5% 내외. 그래서 삼성화재 임직원 기부금인 '드림펀드'가 부족분을 후원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직은 고객 참여가 낮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보험료도 아끼고 학교 숲 조성에도 동참할 수 있는 만큼 전자약관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에 나무를 심어 학생들에게 숲이 우거진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임직원 드림펀드가 확대되어 전자약관을 통한 학교 숲 조성을 지원하는 데서 더 나아가 직접 더 많은 학교를 선정해서 숲을 선물하기 시작했다. '학교 숲 조성사업'은 드림펀드를 활용해 학교 내 환경개선을 통한 청소년 정서순화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취지로 시작돼 울산중앙여고 및 수원영동중학교 준공을 완료했고 임직원모교를 추천 받아 서울면목고등학교와 남원 용중중학교 등 2개 학교에 대한 학교 숲 조성사업이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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