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65개 단지, 4,478가구를 조사한 결과 3.3㎡당 평균 분양가 1,345만원으로, 올해 1~11월 수도권에 공급된 새 아파트 분양가 1,312만원보다 2.5% 비쌌다고 5일 밝혔다.
악성 미분양이 37개 단지, 2,604가구로 가장 많이 몰린 경기도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값은 3.3㎡당 1,116만원으로, 올해 평균 1,013만원보다 10.1% 높았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20개 단지, 619가구가 남은 서울도 안 팔린 아파트값이 올해 평균 1,887만원보다 2.4% 높은 1,934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인천은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1,084만원으로 평균(1,131만원)보다 4.1% 낮았다. 인천의 악성 미분양 물량은 8개 단지, 1,255가구다.
미분양이 새 아파트보다 비싼 현상은 중대형 주택형이 전반적으로 많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준공 후 미분양 4,478가구에서 전용면적 84㎡ 초과는 3,128가구(69.9%), 84㎡ 이하는 1,350가구(30.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1~10월) 신규 분양 아파트는 85㎡ 이하 중소형이 22만2,572가구(88.7%), 85㎡ 초과 중대형이 2만8,325가구(11.3%)로 중소형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닥터아파트 측은 “수요예측 실패와 고분양가 판매 전략이 준공 후 미분양을 양산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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