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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주만에 또 금리 인상

0.25%P 올려 7.25%… 4년래 최고<br>루피아화 방어ㆍ인플레 진정 안간힘

인도네시아가 12일 자국 루피아화 환율 방어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해 2주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예상 밖의 조치를 단행했다.

인도네시아중앙은행(BI)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7,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깬 것으로, 지난달 말 임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린 지 2주 만이다.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이후 네 번이나 올랐는데, 7.25%는 4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BI가 기준금리를 또 올린 것은 하락일로에 있는 루피아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고 인플레이션도 잡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달러 대비 루피아화의 가치는 고질적 경상수지 적자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대두되면서 외국자본의 이탈이 늘면서 연초에 비해 16%나 떨어졌다. 물가 역시 7월 소비자물가가 8.6%, 8월에는 8.79%나 오르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조치에도 앞으로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 달 사이 1.75%포인트나 기준금리를 올렸던 지난 2005년 12월 이후 가장 공격적 인상 조치가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블룸버그통신은 "국내 소비 위축과 신규대출 감소로 이어져 루피아화 가치와 인플레이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레스 레더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환율 불안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서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의 불확실성이 또 환율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BI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8~6.2%에서 5.5~5.9%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6.4~6.8%에서 5.8~6.2%로 내렸다. 예금금리도 5.25%에서 5.5%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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