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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살아있다’… 추석연휴, 도심 속 박물관으로 떠나요!


‘박물관은 살아있다’ 인사동 전시장이 2013년 8월 1일 인사동 쌈지길에 오픈했다.

폐타이어로 만든 지용호의 조각 작품 위에 올라타고, 이정웅의 붓 그림으로 장난도 쳐보고, 반 고흐, 마네, 르느와르,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패러디한 작품 속에 들어가 보는 이 미술관은 추석연휴 동안 가족과 연인이 도심 속에서 즐기기 딱 좋은 미술관이다.

특히 다른 지역의 트릭아트 뮤지엄과 달리 인사동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이불, 김창열, 고영훈, 배준성, 패트릭 휴, 김강용 등 현대미술 유명작가들의 ‘눈속임’을 이용한 작품 28점이 명화를 패러디한 트릭아트 50여점과 함께 전시돼 있다. 우리 동시대 미술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놀면서 감상하고, 현대미술의 중요한 특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 ‘박물관은 살아있다’에 전시된 작품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오브제 아트: 관객이 작품으로 구현된 오브제를 만지고 체험한다.

2. 미디어 아트: 착시 영상작품이 현실에서는 가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게 해준다.

3. 현대미술 대표작가들 작품 전시: 이불, 김창열, 고영훈, 배준성, 이환권, 패트릭 휴, 장샤오강, 위에민준 등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현대미술 대표적 작가들의 진품이 명화를 패러디한 트릭아트와 함께 전시돼 있어서, 관객들이 즐겁게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현대미술의 중요한 특징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4. 트릭아트: 반 고흐, 마네, 피카소 등 미술사 속 대가들의 작품을 재현해 관객이 그 그림 속에 들어가보도록 만든 작품들이다.

-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재미 있는 이유: 다른 미술관과 다른 점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관객의 참여로 비로소 작품이 완성되는 미술관이다. 일방적인 감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고, 관객이 오감으로 체험하는 신개념 전시장이다.

-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가르쳐주는 현대미술의 키워드

(1) high 와 low 의 구분 허물기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는 피카소(도자기), 장샤오강, 위에민준(판화), 이불, 김창열, 배준성, 지용호, 고영훈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진품이 명화를 패러디한 트릭아트 작품들과 함께 곳곳에 걸려 있다. 유명하고 값비싼 그림과 패러디 아트의 경계선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어떤 것이 고급 예술이고 어떤 것이 저급한 예술인가’라는 질문은 바로 20세기 후반부터 지금까지 현대미술 작가들이 끊임없이 던지는 이슈다.

(2) 관객 참여

현대미술은 관객이 참여해야 비로소 완성된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역시 관객의 참여가 없이는 불가능한 미술관이다. 관람객이 보고 듣고 만지며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3) 트릭과 패러디

관객의 눈을 헷갈리게 만들고(이불 ‘infinite’, 패트릭 휴 ‘지리산 풍경’) 이미 유명한 명화를 작품 속에 패러디하는 등(배준성 ‘화가의 옷’) 현대미술은 다양한 재미있는 방법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체험을 준다.

(4) 소통

작품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연출하며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행위는 관객과 작품 사이의 교감은 물론이고 관객들끼리 서로 소통하는 장도 마련해준다. 이런 컨셉에 부합하여, 전시장 본관 입구에는 나홀로 관람객을 위한 대기석이 있다. 혼자 전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그룹을 지어 관람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에 대해

인사동 ‘박물관은 살아있다’ 미술관은 2009년 제주도 성읍에 오픈한 ‘트릭아트 뮤지엄’이 모체다. 이후 제주중문관광단지, 여수아쿠아리움, 대천한화리조트, 헤이리 예술마을 등에 전시장을 오픈해 대중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사진 찍는 트릭아트 미술관의 원조라 할 수 있다. 뮤지엄 내부에 R&D 전문부서를 보유하고, 지속적인 컨텐츠 개발을 해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재방문 고객 신화를 이어오고 있다.

다른 지역의 트릭아트 뮤지엄과 달리 인사동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현대미술 대표적 작가들의 진품을 통해, 단순히 즐기는 곳이 아닌, 현대미술을 부담 없이 즐기며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었다. (사진 = 트릭아트 전시팀)

/이지윤 기자 zhir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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