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코스피 대어 대한조선이 신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아이티켐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다음달 1일 코스피 데뷔를 앞두고 있다. 대한조선은 1987년 설립된 신영조선공업이 전신이다. 2004년 사명을 변경한 후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셔틀탱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건조했다. 연간 평균 블록 필요량(22만t)을 상회하는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한 공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 746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0%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4.7%로, 국내 조선사 중 최고 수준이다.
대한조선은 이달 22~23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총 17조 8608억 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최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프로티나(증거금 4조 7187억 원) △도우인시스(3조 7202억 원) △엔알비(3조 1834억 원) 등 기업들과 비교해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대한조선은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를 희망 밴드(4만2000원~5만 원) 상단인 5만 원으로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 9263억 원에 달한다.
대한조선에 앞서 28과 29일에는 엔알비와 프로티나가 각각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엔알비는 모듈러 전문 기업으로 공장에서 유닛 형태의 모듈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앞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2만 1000원에 확정했다.프로티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1만 4000원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아이티켐은 28~29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 6100원으로 확정했다. 이 밖에 △에스엔시스 △그래피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에스투더블유 △한라캐스트 등 5개 기업이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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