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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교원 사기ㆍ만족도 3년 연속 하락”

전국 유초중고ㆍ대학 교원 1,733명 설문<br>“성과중심 교육 요구 분위기로 제 역할 못해”<br>스승의 날 생각나는 제자 1위…공부 못해도 성실했던 학생

최근 3년간 교원들의 만족도 및 사기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30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 5월 2일부터 9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및 대학 교원 1,73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교직에 대한 만족도 및 사기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79.5%가 '떨어졌다'고 응답해 2009년 55.3%, 2010년 63.4%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교원 만족도 저하 원인으로는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 등의 여파에 따른 학생에 대한 권위상실(40.1%)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28.9%), ▦수업 및 잡무 등 직무에 대한 부담(14.9%)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 교육이 교육 본질에 충실하게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2명 중 1명(50.7%)꼴로 '그렇지 못하다'고 답했고, 그 요인으로는 ▦입시위주ㆍ성과중심의 교육을 요구하는 사회분위기(50.1%) ▦교육정책의 안정성ㆍ일관성 부족(23.9%) ▦학생, 학부모의 교원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17.7%) ▦교원의 전문성 및 책무성 미흡(4.7%) 등이 꼽혔다. 교사 직업병 경험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70.7%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절반 가까이(44.5%)는 ‘목소리 이상(성대결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상당수 교원이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17.0%) ▦오래 서서 수업을 진행하다 생기는 하지정맥류(11.0%) ▦분필 및 먼지에 의한 피부질환(3.5%) 등의 직업병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원들은 존경 받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스스로 가장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 ‘교직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 확립’(42.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전문성 신장을 통한 자질향상(31.1%), ▦학생에 대한 사랑과 열정(18.9%), ▦깨끗한 교직사회 정립(5.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 밖에 ‘스승의 날’에 가장 많이 생각나는 제자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공부는 잘하지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하던 제자(48.9%) ▦예의 바르고 솔선수범하는 제자(28.2%), ▦말썽을 많이 피운 제자(15.8%) ▦수업에 성실하고 공부 잘하던 제자(4.8%) 순으로 조사됐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교원의 사기는 교육의 질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와 정책당국은 나날이 떨어지는 교원의 사기와 만족도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과부는 교총과 교섭 합의한 교원사기진작책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훌륭한 선생님의 최고 덕목이 학생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라는 점에서 교직사회도 더욱 제자 사랑에 매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어느 분야보다 교직사회의 도덕적 우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50만 교육자가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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