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박 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한 것으로 안다"면서 "박 사장은 오늘 자정까지만 사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22일 박 사장의 퇴임식을 여는 한편 임원추천위를 구성해 차기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장 선임시까지 배부 부사장이 사장 권한대행을 맡기로 했다.
농어촌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3명까지 사장 후보를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차기 사장을 임명한다. 차기 사장 후보로는 이상길 전 농식품부 차관, 배 부사장,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사원은 김상갑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이 산업단지 용지를 민간 기업에 헐값으로 매각하려 한 사실을 적발해 김 사장의 해임을 강원도지사에게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2011년 12월 강원도개발공사에서 조성 중이던 '삼척 소방ㆍ방재 일반산업단지(방재산단)' 부지 등 삼척시 일원 330㎡를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후보지에 포함됐다. 원전 예정지로 최종 선정되면 이 부지에 대한 보상금액이 산업단지 조성원가(394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높은 495억원으로 올라가는데도 김 사장은 지난해 1월 동부발전에 이 부지를 394억원에 판다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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