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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획득난으로 화섬업체 생산중단 잇달아

원자재 가격급등에 구득난까지 겹쳐<br>H.K, 라인 75%스톱…효성ㆍ코오롱도 일부 가동중단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원자재 구득난으로 화섬업체들이 잇달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17일 화섬업체인 H.K(구 한국합섬)는 “최근 폴리에스터 생산라인 40개 가운데 30개 라인을 가동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H.K는 지난해 12월말부터 16개 생산라인을 가동시키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를 더 확대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초 3월부터는 모든 라인을 정상 가동시키려고 했으나 원료 확보가 쉽지 않아 오히려 가동을 중단시키는 라인을 확대하게 됐다”며 “구미 1~2공장의 폴리에스터 생산 노동자중 상당수가 이미 무급휴가를 떠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력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효성과 코오롱도 상황은 비슷하다. 양사 모두 경쟁력이 뒤쳐지는 품목을 줄이는 한편 인력 구조조정 폭에 맞춰 생산라인 일부를 가동 중단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섬업체 이처럼 생산라인 중단에 돌입한 것은 ▲국제 유가상승으로 주요 화섬원료 가격이 급등한데다 ▲중국 화섬업체들의 수요가 3월들어 갑자기 증가하면서 원료 확보난까지 겹쳐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현물시장에서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은 톤당 가격은 지난해 1월 2,079달러이던 것이 2,430달러(15일 현재)까지 치솟았고,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도 같은 기간중 848달러에서 878달러로 상승했다. 또 EG의 경우 3월 중순현재 톤당 1,095원에 현물 거래돼 원료구득난이 최악의 상태로 치닫던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일단 생산량 조절과 함께 화섬원료 확보 물량을 대폭 줄인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효성의 관계자는 “통상 한달분량씩 비축해오던 원료 재고량을 절반가량 낮췄다”고 밝혔다. ㈜새한 역시 TPA 재고량을 1~2일치 정도로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오롱도 원료가격 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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