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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 적정주가 논란

BET(36820ㆍ옛 오피콤)의 최대주주가 현재 주가의 25% 수준에 보유주식을 매각하며, 경영권을 넘겨 회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대주주는 이번 주식 매각으로 회사를 인수한 후 10개월 만에 투자금의 90% 이상을 잃었다. 10일 BET는 최대주주인 유니텍워터시스템이 보유주식 195만주(지분 11.99%)를 최용석에게 4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205원으로 이날 종가 850원의 25% 수준 밖에 안 된다. 유니텍워터시스템은 지난해 8월 최대주주였던 텔레킹사로부터 54억원(주당 2,760원)에 BET를 인수했으나, 이번 매각으로 10개월만에 5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을 두고 회생이 불투명한 BET의 현재 주가가 너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BET는 2001년 결산에서 291억원 매출에 151억원의 적자를 낸 후 지난해는 82억원 매출에 767억원 적자로 기록, 매출은 줄고 적자 폭은 크게 늘었다. 삼정회계법인은 지난해 결산결과 BET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51억원이나 많고, 주요사업의 중단으로 적자 폭이 커지는 등 기업의 존속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감사의견 한정을 제시했다. 한 M&A업체 대표는 “시가보다 낮고 액면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회사를 매각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라며 “이는 회사가 갚아야 할 부채가 많거나, 당장 돌아오는 어음이 많은 경우 등으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BET 주가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알려진 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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