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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홀로가구' 5년새 34% 늘어 67만 가구

서울 시내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2005년 기준 67만5,739가구로 전체 20.4%를 차지, 2000년 50만2,245가구에 비해 3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2030년께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가 돼 그에 맞는 제도와 정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200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바탕으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변미리 연구위원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5년 서울 시내 전체 가구 증가율은 6%인데 비해 ‘1인 가구’는 34%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1인 가구’는 승용차 의존도가 낮은 직주 근접을 선호해 종로, 을지로 중심의 도심 지역과 역삼동, 논현동 등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내 73개 동 가운데 을지로동, 회현동, 봉천4동, 역삼1동 등 지하철 2호선 주변 지역을 포함한 11개 동에서는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수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2호선 축을 중심으로 둥근 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화려한 싱글’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10명 중 7~8명이 2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얻고 있었다. 전체 1인 가구 중 100만원 미만 소득자가 45%, 100만~200만원이 31%로 76%가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반수가 판매서비스(26%)나 단순노무(10%), 기능직(9%) 등 블루컬러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 연구위원은 “현재 1인 가구는 지하철 2호선을 근간으로 밀집분포 돼 있어 다양한 주택과 지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싱글 벨트’계획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우울한 싱글인 산업 예비군 집단을 위한 일자리 지원 정책, 빈곤한 실버세대를 위한 경제ㆍ정서적 사회안전망 확충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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