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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아침식사 인기 폭발

최근 `웰빙`과 `아침형 인간`이 직장인들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웰빙형 아침식사`메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양하게 선보이는 간편한 아침식사 중에서도 몸에 좋은 기능성 제품이나 유기농 등 프리미엄급 아침 대용식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것. 대표적인 서양식 아침 메뉴인 시리얼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체 매출규모가 1,250억원에서 1,360억원으로 늘어났으나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건강 시리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켈로그의 경우 지난해 11월 출시한 성인용 식이섬유 시리얼 `올-브랜`이 출시 두달 만에 목표 물량의 140%를 돌파하며 전체 시리얼 매출 가운데 10%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켈로그 마케팅팀의 김진홍 부장은 “웰빙 푸드 시장의 잠재력이 아직도 무한한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유기농 전문업체 유기농하우스도 아침식사 대용으로 출시한 유기농 시리얼과 유기농 스프 등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CJ의 아침메뉴 `햇반죽`은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다가 지난 2월 13억원으로 매출이 급등했다. 생식 역시 봄철 성수기까지 겹쳐 판매가 고개를 들고 있다. CJ뉴트라의 생식 매출은 지난 연말연시 7억원 수준에서 2월에 9억원, 이번 달에는 12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침 고객 개발에 주력하는 커피전문점도 아침부터 에스프레소 커피와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오전 매출 비중이 1분기 14%대에서 최근에는 17%대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기존 12종 아침메뉴에 더해 이달 중순부터 유기농 야채 및 과일 샐러드와 따뜻한 샌드위치 등의 새로운 아침메뉴를 추가 판매할 계획. 회사측은 “요즘 기상시간이 늦어지는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웰빙 바람이 작년 말 출간된 책 `아침형 인간`과 결합해 외식업계의 아침 시장에 불을 당기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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