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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 지원 유세 부탁해요"

/중앙당 지원 마다하는 재보선 후보들 나경원에겐 요청 /자력으로 지도부 입성 후 쇄신ㆍ개헌 등 묵직한 현안 주도 ‘사랑해요 사랑해요 내가 그대에게 부족한 걸 알지만~’ 나경원(사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요즘 그의 휴대전화 속 통화 연결음의 가사처럼 몸이 하나여서 부족할 지경이다. 7ㆍ28 재보선에 나선 당 후보들이 저마다 나 위원에게 유세 지원을 청하는 등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나 위원은 충북 충주 재보선에 출마한 윤진식 당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20일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엔 강원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을 다녀온 데 이어 18일 충남 천안에 내려가 한 표를 호소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선거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 후보들은 중앙당 지도부 지원을 사양한다고 했다지만 대중으로부터 인기가 높은 나 위원에게는 따로 부탁한다고 한다. 당내에선 수십 명의 재선 국회의원 가운데 한 명이지만 당 밖의 일반 국민에겐 스타 정치인으로 흥행성이 남다르다는 게 이유다. ‘원조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에 나서지 않는 터라 여당에서는 나 위원이 역할을 대신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7ㆍ14 전당대회에서 2006년 이후 여성으로서는 오랜만에 자력으로 선출직(3위) 최고위원이 된 그는 당 지도부로서 쇄신ㆍ개헌 등 묵직한 주제를 들고 나오며 당무에도 깊이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소 상태에 놓인 여당 의원 4명의 당원권을 박탈하게 한 당헌ㆍ당규를 실행하자고 홍준표 최고위원과 함께 주장해 의결시켰다. ‘동료의원 감싸기’라는 비판을 듣던 관행에서 벗어나는 것부터가 당 쇄신의 시작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국민이 한나라당에 변화를 요구한다”면서 “우리끼리는 마음 아픈 부분이 있더라도 (당헌ㆍ당규 실행)이것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의원과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전당대회 여론조사 1위로 지도부에 입성한 뒤 부쩍 무게감이 실리는 그의 정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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