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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플랜트시장서 한국인식 제고 건설 국격 높이는 계기될 것" 원전수주 참여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김중겸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번 원전 수주는 국산 플랜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 건설의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위해 한국전력 컨소시엄에 참여한 현대건설의 김중겸(사진) 사장은 28일 "사실 현지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정말 계약서를 쓰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귀국 직후 서울 계동 본사로 출근한 김 사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수주 가능성에 대해 희비가 교차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제대로 잠을 못 잤지만 기분은 (수주를 확정해) 너무 좋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번 UAE 원전 수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진두지휘가 큰 힘이 됐던 게 사실"이라며 "직접 공기단축 가능성까지 물어볼 정도로 대통령이 많은 관심을 가졌기에 국내 최초 원전 수출이라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수주는 국내 건설사에도 큰 획을 긋는 쾌거"라며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한국 건설의 국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플랜트가 대부분 핵심 기자재를 유럽과 일본 제품에 의존해온 것과 달리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원전 기자재를 수출함으로써 한국산 플랜트 제품에 대한 신뢰도 자체가 높아질 것이라는 말이다. 그는 특히 "어느 플랜트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요구하는 원전 기자재를 수출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발주처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플랜트의 경우 외화가득률이 총 공사비의 30% 수준에 머물렀지만 원전은 제조업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치기 때문에 외화가득률이 70%에 이르는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원전사업 확대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기존 전력사업본부에서 분리해 새로 원자력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일부 시공인력 부족 우려에 대해 그는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원전 공사와 어느 정도 시차가 있기 때문에 공사인력 부족 등의 문제는 없다"며 "현대건설 자체만으로도 동시에 10기 정도의 원전 건설 능력을 갖춰 우려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조기에 완벽하게 마무리해 앞으로 글로벌 원전 수주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원빈국에서 원전강국으로!]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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