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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고3 수험생을 잡아라”

화장품 업체들이 내달 6일 수능 시험을 치르는 고교 졸업반 여학생 모시기에 나선다.예비 고객인 고3 여학생들에게 합격 기원 선물을 나눠주고 시험이 끝난 후엔 이들을 대상으로 각종 미용 강좌도 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11월 2일부터 서울 명동에 있는 고객서비스센터 `디아모레`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합격을 기원하는 립스틱을 나눠준다. 수능 시험이 끝난후 수험표를 갖고 방문하는 여학생들에겐 무료 메이크업 교실 티켓을 나눠준다. 또한 태평양은 수능 시험 다음 날인 6일부터는 전국 300여 고교를 방문,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피부관리법, 메이크업 방법, 남학생을 위한 여드름 관리법 등의 메이크업 강좌를 연다. LG생활건강은 내달 17일부터 수능시험을 치른 여고생과 취업을 준비하는 실업고 졸업예정자들을 위한 무료 미용강좌를 희망하는 학교에서 열어 피부에 맞는 화장품선택 요령 등을 가르쳐준다. 한국화장품과 애경산업은 `효도 마케팅`을 펼친다. 한국화장품은 11월 5일부터 23일까지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ihkcos.co.kr)를 통해 어머니에게 감사 편지 쓰기 이벤트를 열어 100명을 추첨해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우편으로 보내주고 에센스나 세럼 등의 화장품을 선물로 준다. 애경산업도 11월 6일부터 15일까지 `어머니! 이제 주름 펴고 사세요`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수능 수험표 복사본을 우편이나 스캔 후 이메일(xblue@aekyung.co.kr)로 보내주면 6만원 상당의 셀퓨어 화장품을 50명에게 나눠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이나 사회로 진출하게 될 고3 학생들은 화장품을 이용하게 될 중요한 잠재 고객”이라며 “제품 홍보를 통해 회사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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