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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깜짝놀랄 KAIST 새비전 발표"

27 집무 100일 맞는 로버트 러플린 총장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

“다음달 말 깜짝 놀랄 만한 입시전형 개정안과 함께 내부 교육시스템 및 운영방식 등에 관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새 비전을 발표할 생각입니다.” 27일로 집무 100일을 맞는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앞으로 KAIST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러플린 총장은 그동안 ‘노벨상 수상 외국인 총장’ ‘피아노 치는 총장’ ‘자전거 타는 은발의 멋쟁이 총장’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KAIST 내에서보다 외부행사에서 더 인기를 끌었다. 그는 “학술대회와 초청특강 등 일정을 소화하느라고 그동안 매우 바빴다”며 “샌드위치로 점심을 하며 학교 내 19개 학과를 모두 순방, 교수 400여명과도 개별 면담하는 등 대내외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학교발전을 위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KAIST의 발전 모델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라며 “MIT처럼 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학교로 만들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생활에 대해 러플린 총장은 “한국, 특히 KAIST에서의 생활은 매우 즐겁고 만족스럽다”며 “미국에 있는 아내와 대학생인 두 아들 등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나 외로움은 피아노 연주나 글쓰기로 달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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