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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로하스 바람타고 천연주방세제 꾸준한 인기

옥수수·야자열매등 다양한 재료에<br>무독성·무자극·무공해 제품까지<br>상대적 고가에도 年30% 이상 성장

웰빙과 로하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천연 주방세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천연 원료를 주원료로 사용해 피부 자극이 적고, 인체에 무해한데다 환경 친화적이어서 개인의 건강과 함께 환경도 고려한 ‘로하스(LOHASㆍ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천연 원료를 주원료로 사용해 만든 천연 주방세제가 다양하게 출시돼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로 할인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천연 주방세제는 아직 인지도가 낮고, 일반 주방세제보다 가격이 비싸 시장규모가 크지 않으나 매년 30~40% 가량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천연 주방세제는 10여종. 주원료도 옥수수, 야자열매, 콩, 사탕수수, 베이킹 소다 등 다양하다. LG생활건강의 ‘세이프’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야자열매에서 추출한 지방 알코올 등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피부 자극이 적고, 분해가 잘돼 헹굼성이 좋다. 지난해 9월 용기 전면에 아이가 그릇을 핥고 있는 현재의 디자인으로 리뉴얼 한 후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3억2,500만원어치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증가했다. 그린케미칼의 ‘슈가버블’은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전체 주방세제 중에서 판매량 6~7위를 달릴 정도로 인기다. 사탕수수와 올리브유가 주원료다. 지난 2003년 11월 출시 후 매년 30~50% 가량 판매량이 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슈가버블은 무독성, 무자극, 무공해의 ‘3무(無)’ 제품으로, 재구매율이 90%에 이른다”면서 “가격 저항감을 극복한다면 앞으로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슈가버블은 500g이 4,200원대로, 일반 주방세제에 비해 두배 가까이 비싸다. 유한양행이 2003년부터 수입ㆍ판매하고 있는 ‘내츄럴쉐이커’는 천연 미네랄 성분인 베이킹 소다를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 베이킹 소다는 인체를 비롯 자연 곳곳에 천연물의 형태로 존재하는 물질로, 산ㆍ알카리 균형 작용으로 오염 제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8억원 가량 팔렸으며 올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천연 주방세제로는 롯데알미늄의 ‘지케임’, 그린앤크린의 ‘소이크린’, 레몬&라임의 ‘디쉬 워싱 리퀴드’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식물성 오일과 로얄젤리, 콩 등 천연 원료로 만들어져 피부 자극이 적고, 세척력과 헹굼성이 뛰어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천연 주방세제의 시장규모가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전체 주방세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5% 내외에 불과한 실정이다. 소비자들이 기존 화학성분 세제에 익숙한데다 가격도 40~50% 가량 비싸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당장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환경을 고려해 고가의 천연 주방세제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샘플을 사용하거나 한번 구입해본 고객들은 거의 대부분 재구매를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 건강하고 깨끗한 삶을 추구하는 로하스족의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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