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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 2014 아시안게임 유치결정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는 국제적인 마케팅 전쟁이다. 대회를 유치하면 국가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제적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스포츠를 산업으로 보는 것은 경제적 효과(생산유발ㆍ고용유발)가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얼마 전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대구시가 결정됐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로 우리나라는 올림픽ㆍ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축제로 불리는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게 돼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했다. 국내 각 도시들이 이처럼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려는 것은 경제적인 부가가치뿐 아니라 도시 홍보의 메리트가 크기 때문이다. 부산시가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을 치른 후 10년 정도 도시 발전을 앞당겼다는 평가도 이를 반증한다.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인천시가 인도의 델리시와 막판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이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려는 이유도 당연히 경제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아시안게임을 유치할 경우 중계권료와 광고수입 등 총수입이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경제적인 이득으로 생산 유발효과 13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6,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27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유치는 인천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더 큰 소득은 인천 시민들의 자긍심과 단합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은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된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인 송도ㆍ영종ㆍ청라지구가 한창 개발 중이고 문학종합경기장 등 국제적인 경기를 치르기에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대회 유치 도시 결정은 오는 17일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45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판세는 인천 지지 25표, 인도 델리 10표, 부동표 10표로 인천이 앞선다는 게 유치위원회의 예측이다. 인천 유치가 확정되면 인천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경사이지만 실패하더라도 낙담하지 말아야 한다. 아쉽지만 내일을 준비하자. 부족한 부분이 뭔지 꼼꼼히 챙겨보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유치위원회는 그동안 2년 가까이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들의 노력에 격려를 보내며 OCA 투표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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