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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개혁 새로운 시작] 한국지역난방공사

종합에너지 전문기업 변신 박차 '지역난방전문회사에서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도약'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후 '경쟁과 개방'이라는 에너지산업 구조 개편 원칙에 따라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사업영역을 지역난방에서 발전 사업으로까지 확대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를 위해 전력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전기 직판 사업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의 전력 공급 형태인 집단에너지(CES) 사업은 물론 매립가스 활용을 통한 신규 에너지 분야를 개척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에너지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지역난방 민영화에 따른 경쟁체제 도입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노력일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환경변화를 선도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립가스를 활용한 에너지 사업은 지역난방공사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다. 올 4월 준공된 상암 지역난방 열공급시설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시설이다. 매립가스를 원료로 사용해 대단위 지역에 난방 및 냉방을 공급하는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또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에 대한 지역난방 공급은 국내 최초의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이다. 이는 앞으로 도심 건물 밀집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 모델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역 난방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서비스 대상 가구수를 현재 69만호에서 ▲2004년 84만호 ▲2006년 105만호 ▲2010년 134만호 등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종합에너지사로의 변신 과정에서 지역난방광사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작업을 추진했다. 우선 98년 1,015명에 달했던 임직원 수를 2000년까지 963명으로 줄였고 부사장제를 폐지하는 등 조직의 슬림화작업도 병행했다. 또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안양ㆍ부천지사를 2000년 8월 LG파워에 매각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증시상장(지분 36%)과 지분매각(36%) 등을 통해 단계적인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민영화에 대비해 내부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먼저 퇴직금과 유급 휴가일수를 축소한 것을 비롯해 전산 및 통신 설비 유지보수 등 10여개 비주력 업무를 외부에 위탁해 경영 효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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