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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에어컨시장 1위 다툼

삼성-LG, 에어컨시장 1위 다툼삼성 "올해는 우리가", LG "어림없는 소리"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에어컨 사업부문의 올해 목표를 내수시장 점유율 40%로 상향 설정하자 LG전자도 신모델 판촉 등을 통해 1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양사는 자존심을 걸고 국내 에어컨시장에서 각축을 벌일 기세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보름 이상 빨리 폭염기가 시작됨에 따라 에어컨시장을 둘러싼 양대 가전업체들의 「공격과 수성」이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말까지 내수시장 에어컨 판매실적 40만대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국내 에어컨시장은 연간 100만대 규모로 추정된다. 따라서 삼성이 이같은 판매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자연스레 40%대로 올라서게 된다. 삼성은 판매 확대를 통해 LG전자로부터 에어컨 내수시장 1위 자리를 빼앗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 선보인 에어컨 「블루윈」은 6월 첫 주에만 이미 7만여대가 팔려나갔다』며 『지난해까지 LG전자와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 신모델의 인기가 상승세를 지속하면 연말까지 LG전자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삼성의 공세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블루윈 판매가 「돌풍」이라면 LG전자가 디지털기술을 접목시켜 내놓은 3면 입체 냉각방식 에어컨인 「휘쎈」에 대한 인기는 「메가톤급 태풍」수준』며 『삼성의 시장점유율 목표는 단지 실현 불가능한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휘쎈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이미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해외바이어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며 『오히려 삼성전자와의 올해 에어컨 시장점유율 격차는 10%대 이상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에어컨 마케팅 강화, 애프터서비스망 확대 등 시장 굳히기를 위한 다각도의 전략이 펼쳐지면 「꿈과 현실」의 냉엄함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전자의 에어컨은 이미 세계 시장점유율 3위에 랭크될 정도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점유율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집계될 때까지는 양사는 에어컨시장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전면전을 펼칠 것』이라며 『양대 가전업체들이 올해 에어컨부문에서 펼치고 있는 자존심 싸움은 자칫 불필요한 소모전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6/26 19: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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