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부에 따르면 위스콘신 한국 총동문회 신년회는 지난 17일 오후6시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금강홀에서 열렸다.
위스콘신대는 현 정부 실제들을 배출한 학교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친박계인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유력 원내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도 위스콘신대에서 수학했다.
이번 행사는 동문회 회장이 현 정부 경제부처 수장들인 최 경제부총리에서 윤 장관으로 바뀌는 자리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윤 장관의 차기 회장 선임은 최 경제부총리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실세들이 사적인 학교 모임을 대대적으로 갖는다는 여론에 밀려 안 수석과 강 의원, 유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행사에는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참석 인원은 140여명에 그쳤다.
행사에 참석한 최 경제부총리는 실세 학맥 논란에 대해 "사적인 학교 모임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신임 회장을 맡은 윤 장관도 취임 소감이나 실세 학맥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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