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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라마구 소설 국내 첫 소개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수도원의 비망록」이 번역, 출간됐다.문학세계사는 전2권 중 상권을 13일 낸 데 이어 14일에는 하권을 마저 출간할예정. 사라마구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기는 「수도원의 비망록」이 처음이다. 「수도원의 비망록」은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애소설로, 18세기 포르투갈 절대권력의 타락을 질타하고 있기도 하다. 또 어둡고 힘겨운 현실을 탈출코자 하는 욕망을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충족케 하는 환상소설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 작품은 포르투갈에서 40여만부가 팔려 베스트 셀러가 됐고, 이탈리아 오페라무대에서는 「블리문다」라는 타이틀로 공연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작품의 번역은 문학평론가 신현철씨·최인자씨와 소설가 정영문씨, 번역문학가정성호·강주헌씨가 맡았으며 한국외국어대 포르투갈어과 송필환 교수는 감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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