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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틱앨범 '코드-Z' 화제

‘예술이냐 외설이냐’국내 처음 성과 관련한 노래와 내레이션을 담은 앨범<코드-Z>가 발매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재킷 앞에‘19세 미만 판매 금지’가 인쇄되어 있는 이 앨범속에는 14곡의 테마송과 신인 성우들의 목소리로 된 50여개의 내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고 노래와 내레이션 속에는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내용이 많다. 노래가사를 보자. ‘폰섹스 카섹스 가까운 화장실에도 섹스’(<다 생각해봐>중에서) ‘아직도 나만을 원한 여자를 안아줘…당신의 그 느낌속에 조금만 더’(<조금만 더>중에서) ‘헝클어진 내몸 너에게 맡겼어’(<테이크 미 업>중에서) 등 노래가사로 쓰이기엔 거북한 말들이 많다. 내레이션에도 마찬가지. 사랑한다는 남녀가 만나 데이트를 하고 성행위를 하는 말들이 담겨져 있다. 여성의 신음소리도 요란하다. 이 음반을 발매한 곳은 FM 엔터테인먼트. 김준엽이 프로듀서했다. 외국의 경우 에로틱 앨범은 무수하게 쏟아지는 게 일반적인 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게 음반 관계자들의 표정이어서 과연 일반인들에게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 정교민 기자입력시간 2000/04/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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