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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독일 무대 접수중

파더보른전 시즌 15·16호골… 세계 정상급 킬러 증명

리그 10골로 세시즌 연속 두자릿수

뮐러·레비와 1골 차 '득점 7위'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도 재경신

정규리그 10경기·챔스리그 남아 차범근 19골 넘어 20골 달성도 가능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득점왕 토마스 뮐러와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인 '레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이상 바이에른 뮌헨). 세계 정상급 골잡이들이지만 손흥민(23·레버쿠젠)에게는 더 이상 선망의 대상만은 아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 벤텔러아레나에서 끝난 분데스리가 레버쿠젠·파더보른전(3대0 레버쿠젠 승). 이 경기를 통해 손흥민은 유럽을 대표하는 킬러 중 한 명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1대0으로 앞선 후반 39분 곤살로 카스트로의 헤딩 패스 때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전 해트트릭에 이은 3경기 만의 득점포. 정규리그 9·10호 골이자 시즌 전체 15·16호 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또 정규리그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으로 분데스리가 간판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상대가 강등권 팀임에도 후반 초반까지 고전하던 레버쿠젠은 후반 28분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의 헤딩 골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다 손흥민의 연속 골로 한숨을 돌렸다. 레버쿠젠은 리그 6위에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승점 39)로 올라섰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팀 슈팅 11개 중 7개에 관여했고 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도 팀 내 최다였다"며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았다. 유로스포츠도 손흥민을 MVP로 선정했고 독일 일간지 빌트의 평점은 양 팀 최상인 2점(1이 만점)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득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18골)와는 8골 차지만 AC밀란·생테티엔 등에서 뛰었던 피에르 아우바미양(도르트문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5위인 뮐러·레비(이상 11골)와도 1골 차. 뮐러는 지난해 브라질대회까지 월드컵에서 2회 연속 5골 3도움을 기록한 독일 대표팀 간판 공격수다. 유럽 이적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뮐러와 레비의 시장가치는 각각 4,840만파운드(약 810억원), 4,400만파운드(약 736억원)에 이른다. 손흥민은 1,408만파운드(약 235억원). 몸값에 비해 3배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 챔스리그 본선 3골, 챔스리그 플레이오프 2골, 독일컵 1골을 기록했다. 32경기 16골로 평균 0.5골이니 2경기에 1골씩을 터뜨린 셈이다. 해트트릭 한 차례에 한 경기 2골도 세 차례일 정도로 몰아치기에 능했다. 전체 74차례의 슈팅 중에서는 35개가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이었고 이 가운데 16개가 골로 연결됐다. 유효슈팅 2개에 거의 1골을 기록할 정도로 '경제적인' 골잡이인 셈이다. 팀 내 최다 득점 선수가 된 손흥민은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의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골(19골)에도 3골 차로 다가섰다. 차범근은 1985-1986시즌 정규리그 17골에 독일컵 2골로 19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슈투트가르트전과 1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연속 골에 도전한다. 분데스리가 10경기에 챔스리그도 남아 있어 한 시즌 20골 달성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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