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회장 "기아차 유럽공장 세계최고로" 슬로바키아 건설현장 방문…"한치 오차없는 품질시스템 구축" 당부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정몽구(왼쪽 두번째)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29일 슬로바키아에 건설중인 기아차 유럽공장을 찾아 현장 근로자들과 첨단 생산설비의 현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내년에 기아차 유럽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이 유럽 고객들과 첫 대면을 할 때부터 최고의 품질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체계적인 품질시스템을 구축하라.”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29일 슬로바키아 질리나 기아차 유럽공장 건설현장을 방문,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아차 유럽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고 품질 좋은 차를 만드는 곳으로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현지 파견직원들에게 주문하며 “세계 수준의 첨단 자동설비와 현지 채용인력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통해 빠른 기간내에 생산 숙련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유럽공장은 이와 관련, 준중형세단 ED(프로젝트명)를 첫 모델로 결정해 내년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D는 기아차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신규로 개발한 차량 모델로 배기량 1,400~2,000㏄급 엔진이 탑재된다. 기아차는 유럽 공장 건설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당초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내년 10월께부터 시험용 차량을 생산, 늦어도 내년 12월부터 유럽지역에 ED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가 약 10억 유로를 들여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북동쪽에 위치한 질리나 시내 약 50만평 부지에 건립하는 유럽공장은 지난해 4월 착공 이후 부지정지작업과 공장건물 건설을 거쳐 지난 7월부터 생산설비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아차는 공장 가동을 위해 8월말현재 500여명의 현지인력을 채용했으며 이 가운데 분야별 핵심인력 384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국내 본사와 공장ㆍ연구소 등지에서 실무분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09/29 18:2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