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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끝없는 추락
입력2004-10-06 16:57:37
수정
2004.10.06 16:57:37
올 주택가격 6% 하락 전망 CBSI 석달째 50 밑돌아
건설업체의 체감경기 악화로 올해 주택가격이 6% 가까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 9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41.7을 기록해 7월(43.6)과 8월(36.5)에 이어 3개월째 5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호전됐음을, 100 미만이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규모별로 보면 대형업체가 37.5로 특히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중견업체(48.8)와 중소업체(38.5)도 50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이 각각 45.1, 37.1을 기록, 지방업체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월에 대한 경기전망지수는 61.2에 그쳐 이달에도 건설경기 회복조짐이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건산연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가 하락하고 있고 공공 부문 발주 역시 부족한 상태”라며 “이처럼 공사물량은 부족하지만 자재비와 인건비는 여전히 높고 낙찰률도 하락하고 있어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택산업연구원과 부동산뱅크가 건설업체 102개사와 부동산중개업소 206개 업소를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올해 주택가격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건설업체는 3.25%, 중개업소는 5.9%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경기 회복시점에 대해서는 건설업체는 내년 하반기, 중개업소는 2~3년 정도 이후로 전망해 주택경기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고철 주택산업연구원 원장은 “주택거래신고제ㆍ투기과열지구제 등 거래 관련 규제와 거시경제 전망 불투명으로 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주택거래신고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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