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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싸늘한 경쟁교육X, 따뜻ㆍ민주적 자율교육으로"
입력2010-12-31 12:01:28
수정
2010.12.31 12:01:28
신년사 통해 “토론ㆍ협력 수업확대”<br>학생들에 “교사ㆍ다른 학생 배려해야” 당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싸늘한 경쟁교육이 아니라 따뜻한 창의·인성 교육과 민주적 자율교육을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국·영·수뿐 아니라 노래, 춤, 손재주, 운동 잘하는 아이도 인정받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삭막한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교실 대신 우애와 환대가 넘치는 교실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땅의 학생들은 가장 재미없는 공부를,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공부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토론형ㆍ협력형 수업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학습과 탐구ㆍ체험 중심 교육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제고사를 폐지하거나 줄이고, 교사 자율의 수시평가를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이 밖에도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을 확대하고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교사의 교권 확립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체벌금지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교권실추 문제와 관련해 학생들에게 "학생이 학교에서 배워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소중한 덕목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라며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고 친구를 존중할 줄 모른다면, 여러분의 배움은 텅 빈 것이 되고 만다"고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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