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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효과'에 환율 1030원대 복귀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조기 금리인상 발언의 영향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두달 만에 1,030원대에 진입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4원70전 오른 1,032원10전에 마감했다. 전날 환율이 9원20전 상승한 것과 합치면 이틀 사이 13원90전이 오른 셈이다. 1,030원대 진입은 지난 5월2일(1,030원30전)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옐런 의장은 간밤에 상원에 출석해 "고용시장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은 현재 구상보다 더 일찍, 그리도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발언의 파장은 컸다.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역외시장의 달러 매수세가 환율상승을 이끌며 국내 매매주체의 쇼트커버(손절매수)가 따라붙는 행태가 이틀째 이어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금리가 환율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발언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역외세력이 공격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는 것도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은 여전히 환율을 무겁게 눌렀다. 이날도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1,036원10원까지 찍었다가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규모 경상흑자, 외국인의 원화자산 매입세, 여전히 상승탄력이 강하지 못한 미 달러화 때문에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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