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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9월 14일] 3·4분기에도 지속될 '어닝 서프라이즈'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호조가 3ㆍ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등 전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곳의 실적은 더욱 좋아지고 그동안 저조하거나 적자를 냈던 철강ㆍ정유ㆍ항공운송 업종도 큰 폭의 실적개선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기업의 실적호조 지속은 경기회복에 더욱 탄력을 붙게 할 것이라는 점에서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500대 기업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3ㆍ4분기보다 19.6% 증가한 20조2,104억원을 기록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20조원대에 다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ㆍ4분기 2조5,200억원에서 3ㆍ4분기 3조8,000억원으로 껑충 뛰고 현대차는 3,4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8%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도 매출 15~22%, 영업이익은 80~140% 늘어나고 화학업종도 '깜짝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ㆍ4분기의 부진을 털고 1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급등과 신종플루 등으로 적자를 냈던 항공운송 업체들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나라 기업들이 경제위기의 여파로 아직 고전하고 국내 기업의 실적호조에 큰 몫을 했던 환율효과가 최근 많이 약해졌는데도 이처럼 눈부신 실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것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점을 말해준다. 실적호조는 경기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기업이 이익을 많이 내면 투자와 고용확대 여력이 커져 공격적 경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려 잡은 것도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세 등 원가부담을 늘리고 채산성을 악화시켜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들도 있는 게 사실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걸림돌을 뛰어넘고 좋은 실적을 유지하는 길은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 등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더 기울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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