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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주, 제품값 등락 따라 차별화
입력2003-04-17 00:00:00
수정
2003.04.17 00:00:00
김상용 기자
화학주들이 제품가격 등락에 따라 엇갈린 주가 흐름을 기록했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LG화학이 1,500원(3.55%)오른 4만3,800원으로 장을 마쳐 6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호남석유화학도 700원(2.29%) 상승한 3만1,300원을 기록, 이틀연속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화학업종지수는 전일보다 3.65포인트(0.54%) 오른 673.92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지수도 6일 연속 오름세다.
반면 LG석유화학은 150원(0.89%) 떨어진 1만6,750원을 기록해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주가 차별화는 화학제품의 업황이 지난 3월말을 기점으로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제품별로 가격하락 추이가 차이를 보이면서 수익성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경우 2차전지와 편광필름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고 호남석유화학은 에틸렌글리콜(EG)가격의 하방 경직성에 힘입어 실적 호전세가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LG석유화학의 경우 에틸렌프로필렌 제품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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