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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서 뒷돈' 무역보험공사 부장 체포

무역보험공사 간부가 3조원대에 이르는 대출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모뉴엘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범기 부장검사)는 26일 모뉴엘에 지급보증을 서주는 과정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무역보험공사 허모 부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허씨를 비롯한 공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모뉴엘로부터 뒷돈을 받은 단서를 확보하고 최근 이모(60) 전 무역진흥본부장을 출국 금지하기도 했다. 이 전 본부장 역시 공사에 재직할 때부터 퇴직한 후까지 모뉴엘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 직전 미국으로 달아난 정모(47) 전 영업총괄부장의 신병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모뉴엘에 1,135억원의 신용대출을 내준 수출입은행 역시 금품 로비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모뉴엘과 사기 대출에 공모한 의혹을 받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업체 KT ENS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지난 24일 박홍석(52) 모뉴엘 대표와 임직원 2명은 은행으로부터 대출 받기 위해 수출대금 액수를 부풀려 신용장 등 서류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가 유망한 기업이라고 칭찬할 만큼 촉망 받는 중견기업이던 모뉴엘은 수출실적을 조작해 시중은행 등 10여곳에서 3조2,000억원의 사기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장을 일으켰다. 모뉴엘은 대출금 가운데 6,700억여원을 갚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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