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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케이블방송, 연령제한·유해 프로 차단 서비스 잇달아
입력2009-02-26 17:03:21
수정
2009.02.26 17:03:21
"어린이·청소년 시청자 보호하자"
어린이ㆍ청소년 시청자들이 선정적ㆍ폭력적인 내용의 방송 프로그램에 노출되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위성방송 및 케이블TV업계가 앞장서서 시청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브로드ㆍ씨앤앰 등 주요 케이블TV방송사들은 디지털케이블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시청자 보호에 나서기 시작했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앰은 고객이 직접 서비스연령제한, 시청제한 채널설정, 채널수동삭제설정, VOD연령제한 등 디지털케이블TV 안에 다양한 잠금기능을 제공해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프로그램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채널에서 프로그램 단위로 연령제한(15세 이상 시청가, 19세 이상 시청가 등)을 설정할 수도 있도록 하거나 채널을 돌려볼 때 보고 싶지 않은 채널을 아예 건너뛸 수 있는 일종의 채널 삭제 기능도 제공한다.
티브로드, CJ헬로비전, HCN 등 경쟁 MSO도 최근 연령별 제한, 채널별 제한, 채널 건너뛰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시청자 보호에 나서고 있고, 위성방송사 스카이라이프도 최근 '안심채널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디지털방송 기술을 이용해 청소년의 무분별한 TV시청을 방지하는 '제한수신시스템(CAS)'을 구현, '키즈케어 안심채널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부모가 시청 가능토록 설정해놓은 채널들만 채널 접근 및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온미디어와 CJ미디어도 '시청제한 프로그램에 시청자 여러분의 각별한 유의 바란다'는 내용의 광고 및 자막안내를 수시로 내보내며 시청자 보호에 나섰다.
케이블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블업체가 선정적 프로그램만 부추기고 있다는 편견이 많은데 시청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많이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청소년들의 시청보호를 위해서는 부모들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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