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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충북 오송이 세계적 메디컬 시티로 부상하기 위한 첫걸음을 띄었다. 충북도는 최근 오송첨복단지와 그 주변지역을 단계적으로 의료, 헬스, 교육과 함께 그린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개발해 오송을 세계적 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오송 메디컬 그린 시티' 그랜드 플랜을 공개했다. 충북도는 우선 1차로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내 16만5,000㎡의 부지에 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첨복단지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는 오송 메디컬 벤처타운과 커뮤니케이션 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외국 유명대학의 연구센터, 병원 고객과 세미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메디컬호텔, 의료기기 상설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이미 미국 마이애미 의대의 당뇨신약연구센터와 내분비연구센터, 하버드 의대의 교육센터 등이 입주하기로 충북도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해놓고 있다. 향후 이 지역은 국내외 연구소 및 벤처기업의 공동연구를 통한 신약개발 등 연구와 비즈니스가 결합된 아시아 중심타운으로 육성된다. 이어 오송 KTX역세권을 중심으로 158만4,000㎡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약 4조원을 투입해 의료관광객 100만 명을 맞이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오송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의료기관을 입주시키는 한편 플로리다대학 동서양 통합의료타운, 스미소니언 천연약재박물관, 사이몬 쇼핑몰 등 차별화된 관광요소를 제공해 의료관광객의 방문율과 체류비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창단지 66만㎡에 오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명품교육을 제공할 오창 아카데미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마그넷스쿨 교과과정을 비롯해 마이애미대를 유치하고 2,500세대 규모의 스마트 교육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향후 6조5,000억원이 투자되는 글로벌 그린시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13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동시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계적인 의료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미국의 건강보험개혁이 이뤄질 경우 2014년부터 점차 증가해 2020년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이 연간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의 성공적 조성을 통해 오송을 세계적 의료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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