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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야기] 피부관리… 아로마테라피… "가격 거품 확 뺐어요"

■ 창업이야기<br> 아로마러버 김현주 대표

최근 상황은 세계 대공항에 버금가는 경제불황이라고 하지만 ‘나를 위한 소비’에는 불황이 없다.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웰빙 열풍. 이제 웰빙은 트렌드라는 말을 붙이기도 무색할 만큼 삶의 일부가 된지 오래다. 특히 최근에 골드미스, 골드미스터, 루비족, 그루밍족 등 자신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새로운 소비자들이 늘면서 나를 위한 소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로마러버’는 이러한 경향에 맞춰 창업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창업하면 흔히들 치킨전문점, 한식 등 외식만을 생각하는 전형적인 틀을 깬 것. 이로마러버는 이미 포화상태인 외식시장을 벗어나 웰빙뷰티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했다. 유기농 화장품으로 일대일 마사지
전문 스파교육기관서 직원 교육
인건비 외 추가비용 거의 없어 골드미스·루비족 겨냥 창업으로 '딱'
◇피부관리 서비스+아로마테라피=친환경스파 살롱 아로마러버는 피부관리서비스에 아로마테라피를 접목한 ‘친환경스파살롱’ 이다. 기존의 피부관리전문점이 피부관리에만 중점을 두었다면 아로마러버는 피부미용에 휴식과 건강까지 생각한다. 마사지는 기본, 스파와 아로마 테라피까지 결합한 토탈웰빙뷰티 전문점이다. 김현주(43) 아로마러버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들 아로마테라피하면 안마시술소로만 생각한다”며 “웰빙 휴식을 콘셉트로 하는 아로마러버는 이러한 인식을 깬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스파살롱”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로마 러버의 강점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대를 꼽는다. 그는 ‘웰빙이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김 대표는 “흔히들 마사지나 스파를 호텔에서 받는 돈있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로마러버는 가격 거품을 빼고 일반 서민들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스파 문화보급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로마러버에서는 호텔이나 유명 스파살롱의 1/3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한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서비스 수준까지 ‘저렴’하지 않다. 아로마러버는 호텔이나 고급 스파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아로마러버는 전 제품에 유기농 화장품을 사용한다. 이 제품들은 김 대표가 직접 호주에서 제품들을 수입하고 유통하기 때문에 제품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다. 유통 수수료를 줄여 제품 가격도 저렴하다. 특히 유기농 화장품은 매장 내에서 고객들에게 팔 수 도 있어 매장 수익성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또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일대일로 직접 고객들에게 마사지를 한다. 한 명 한명의 고객에게 정성을 다하기 위해 매장에 고객이 사용하는 침대의 수도 6개에서 3개로 줄였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고객이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조명의 색깔도 조절해주는 컬러테라피, 아로마 향기와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 음악을 이용한 뮤직테라피 등도 제공한다. 이른바 고객의 오감을 충족하고 영혼까지도 만족시키는 육감만족 시스템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건 무엇보다 직원 교육. 특히 친환경 스파살롱처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교육은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김 대표는 “아무리 좋은 시설과 좋은 제품을 쓴다고 해도 점주에게 서비스 마인드가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라며 “다른 어떤 것보다 직원 교육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아로마러버는 전문 스파 교육기관 ‘굿라이프센터㈜’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파컨설팅, 스파테라피스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굿라이프센터’는 김대표가 외국에서 직접 보고 배운 스파 마사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7년 6월에 세운 전문스파컨설턴트 육성 기관이다. 스파에 대해 경험이 전혀 없는 점주를 위해서도 본사에서 직접 ‘굿라이프센터’에서 6개월 이상 교육받은 매니저를 매장에 파견해 매장이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국내 1세대 아로마테라피스트=김현주 아로마러버 대표는 우리나라 아로마테라피 시장을 개척한 1세대다. 하지만 그도 처음부터 아로마테라피 전문가는 아니었다. 그는 미국 브랜드 ‘아웃도어 프러덕트’에서 한 때 잘나가는 가방 디자이너였다. 그가 디자인한 가방이 일본 기무라 타쿠야가 멜 정도로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외국여행을 많이 하게 됐고 이를 통해 아로마테라피를 직접 경험하면서 빠지게 된 것. 특히 지난 1989년에 천연화장품 시장을 견학하기 위해 유럽에서 한 달 간 연수를 하면서 아로마테라피으로 완전히 전향하게 됐다. 그가 낸 직영점 두 곳(잠원동, 용산 아이파크몰)은 불황에도 예약이 줄을 이으며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그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금을 확보못해 발을 동동 굴렸던 때도 많았다. 안정적인 자금을 모으기 위해 98년도에 천연 유기농 화장품 수입 유통업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만해도 천연 화장품에 대해 소비자 인식이 전무해 관심을 전혀 받지 못했다. 김 대표는 굴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계속 ‘웰빙 화장품’을 어필했고 최근 웰빙 트렌드에 맞춰 매출이 급상승하게 됐다. 김 대표는 “창업하면서 겁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창업 성공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통했다”고 말한다. 올해 김 대표의 목표는 ‘아로마러버’ 10개 가맹점을 모집하는 것이다. 그는 “뷰티숍은 인건비 외에는 비용이 거의 없어 외식보다 순이익을 많이 낼 수 있다”며 “특히 아직 우리나라에서 뷰티시장이 초기단계라 더욱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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