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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에서 금융위원장,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윤증현 전 경제부총리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책자문기구인 '국정자문회의'에 참여한다.
새정치연합은 15일 국정자문회의에 경제전문가로 윤증현·전윤철 전 경제부총리와 이정우 전 대통령 정책실장,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 이동걸 전 금감위 부위원장 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외교안보전문가로 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교육전문가로는 김신일·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전성은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 최영희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또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 장관, 안병엽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장하진·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김학재 전 법무부 차관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김완주 전 전북지사, 송영길 전 인천시장 등 시도지사 출신도 합류한다.
새정치연합의 국정자문회의는 의장 김진표 전 의원을 포함해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당의 정책자문기구로 활동하게 될 국정자문회의는 새정치연합이 집권여당이던 열린우리당 시절 운영된 후 처음이다. 장·차관 출신 중 대부분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인물들로 이뤄져 있으며 당적 보유 여부는 고려되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윤증현 전 부총리의 영입은 인연이 있는 김진표 의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 의장은 "재정경제부 장관 재직 당시 열린우리당의 요청으로 총선에 나갈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따로 불러 후임자를 추천해달라고 해 이헌재 전 장관과 윤 전 부총리를 추천했다"고 인연을 소개한 뒤 "윤 전 부총리에게 전화해 밖에서만 야당에 충고하지 말고 당에 들어와서 같이 조언하자고 제안해 자문단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공천 파동으로 탈당한 이용섭 전 의원도 자문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용섭 전 의원에게 자문단에 합류할 것을 요청했지만 중국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세미나 등을 준비해야 해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 일이 마무리되고 한국에 돌아오면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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