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낮 기온 30도 훌쩍… 일사·열사병 주의하세요"

장마가 물러가자마자 폭염이 기승을 부린 18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관람객들이 얼굴에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용인=배우한기자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서는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일사병ㆍ열사병ㆍ냉방병 등 여름철 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 홍천이 이날 35.6도로 최고기온을 기록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충청북도를 비롯해 남부 지방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오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일사병ㆍ열사병 등에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평균 1,294명의 일사병ㆍ열사병 진료인원 중 대부분인 1,012명이 7~8월에 진료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40세 이상에서 75.1%로 집중됐고 20대 6.7%, 30대는 8.7%를 기록했다. 일사병과 열사병에 걸리면 신체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열과 무력감ㆍ현기증ㆍ두통이 생긴다. 일사병ㆍ열사병에 걸려 의식을 잃을 경우에는 함부로 물을 먹이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황재택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오전11시~오후2시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차를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덥고 습한 날씨로 냉각수탑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Legionella)균 발생위험도 주의해야 한다. 바람을 타고 사람의 호흡기로 옮겨다니며 질환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은 폐질환ㆍ오한ㆍ발열ㆍ식욕부진ㆍ근육통 등을 일으킨다. 서울시는 레지오넬라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9월까지 백화점ㆍ대형할인점ㆍ분수대ㆍ대형건물 등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돼 폐렴이 동반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최대 30%의 사망률을 보인다"며 "냉각탑ㆍ물탱크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