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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설 대목 따뜻하네"

■ 설선물 주고받기 급속 확산<br>대기업 선물예산늘리기등 적극 동참<br>백화점 설매출 2년만에 늘듯

유통업계 "설 대목 따뜻하네" ■ 설선물 주고받기 급속 확산대기업 선물예산늘리기등 적극 동참백화점 설매출 2년만에 늘듯 설을 앞두고 백화점에서 선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최근 크게 늘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30일 소공동 본점 지하 1층 매장에서 마련한 세뱃돈 신권을 교환해주고 복주머니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배우한기자 설 선물 주고받기가 점차 탄력을 받아가면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설 매출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소비심리가 점차 되살아난 데 힘입은 바 크지만 선물주고받기운동이 정ㆍ재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공감대를 얻어가면서 가속도를 붙였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앞장서서 선물 돌리기를 독려한데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이 최근 전국 회원사에 편지를 보내 선물 주고받기를 장려한 것도 일조했다. 이에 대기업들이 선물예산을 늘려 잡는 등 적극 참여하고 백화점ㆍ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이 설 경기 띄우기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설 경기가 급속도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백화점 설 매출 2년 만에 증가=주요 백화점들은 지난 2003년 설 이래 처음으로 명절 매출이 플러스 신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점차 되살아나면서 본점 방문객 수가 지난해 설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하루 평균 10만명으로 회복됐다”면서 “25~27일 초반 선물세트 매출이 47.2% 가량 늘어났고 전체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선물세트를 구입하러 들른 고객들이 관련 상품으로 연관 구매하는 추세여서 백화점 전체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권 등 특판 매출 역시 호조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품권 주문을 의뢰한 대기업 숫자가 지난해보다 30~40% 가량 늘어났으며 구매단가도 50% 가량 증가한 상태”라며 “전년 대비 30% 신장을 목표로 했지만 최종 신장률이 40%에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 고객 중심의 중저가 선물세트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저가 선물세트의 수요가 늘면서 김ㆍ햄ㆍ오일세트 등 3만원 안팎의 선물세트 물량을 20% 가량 늘렸으며 매출 역시 88.4%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할인점 이마트의 27일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났고 홈플러스는 설 판촉 특판이 시작된 이래 20~26일 매출이 4.3%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19~27일 8.8%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 높아져=소비흐름이 긍정적으로 나타나자 추세반전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백화점 매출은 2002년 11월부터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달 23일 끝난 겨울 세일에서 식품 부문을 제외한 매출이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설 연휴를 앞둔 현재도 세일 때와 비슷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겨울 세일 종료 이후에도 여성의류 19%, 스포츠의류 9%, 수입명품 30%, 남성의류 3% 등 세일 때와 비슷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매출 증가세가 관측되는 것은 2003년 설 이래 처음”이라며 “체질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여 점차 장기적인 내수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찰 중”이라고 덧붙였다. ◇택배물량 증가=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배송이 시작되는 택배업계는 올 설기간 중 물량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택배물량은 대부분 기업들이 보낸 것들이어서 기업을 중심으로 선물 보내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많이 늘어난 품목은 중저가 생활용품, 육류, 과일선물세트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아직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르지만 현재까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 면서 걍惻??추석 때 선물을 하지 못한 기업ㆍ개입들이 올 설에는 선물장려책에 힘입어 선물을 늘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5-01-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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